| 
 이모야. 주말 잘 보냈어? 
 호핑투어 나간댔는데 재밌었니? 
 이모도 아직 못해본 걸 성빈이는 해봤네~ 부러워~ 
 뭐가 젤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지, 
 또는 친구들과 즐거웠던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이모한테 쫌 알려주라 궁금해~ 
  
 엄마는 엊그제 장염에 걸리셨대. 
 근데 너 토요일 전화도 없었다구 서운해하시더구나. 
 김성빈! 
 이모한테도 홍합이한테도 답장도 한 통 없고... 그렇게 재밌어? 
  
 이곳에 있는 가족들은 모두 성빈이가 낯선 곳에서 
 잘 먹는지, 잘 자는지, 공분 잘 하는지, 또 재밌게 노는지 
 하나같이 궁금해하고 귀 기울여 살피고 있는데 
 우리 성빈아씬 가족들이 생각도 안 날 만큼 
 그 곳이 이제 좋은 가봐. 슬퍼~~~ -_- ;;
  
 여긴 얼마나 날이 추운지 눈도 많이 오고 그 곳 날씨는 괜찮니? 
 벌써 한 주가 지났고 
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구나. 
 이모도 요즘은 시작하고 있는 일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
 성빈이도 또 한 주 잘 보내길 바란다. 
 Bye~~
  
  
 |